서울 관악경찰서 A 경감, 재물손괴 혐의 입건
실종팀장…고등학생 '실종 소동' 당시 공석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당일 관할 경찰서 간부가 만취해 남의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께 관악구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다른 사람 차의 사이드미러를 파손한 관악서 소속 A 경감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등산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현장 인근에 피해자를 추모하는 엽서와 꽃이 걸려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등산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현장 인근에 피해자를 추모하는 엽서와 꽃이 걸려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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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감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신원 확인을 통해 경찰임을 알게 됐다. A 경감이 술을 먹고 체포된 당일은 신림동의 한 야산 등산로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A 경감은 관악서 형사과 실종팀장이었는데, 이튿날인 18일 관할 지역의 한 지구대로 발령받았다. 당시는 관악구에서 나흘간 연락이 끊긴 고등학생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때였다.

그러나 A 경감의 인사 발령으로 인해 관할인 관악서 실종팀장은 공석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 전에 이미 A 경감이 육아 휴직을 신청해 인근 지구대로 발령 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또 “관악서에서 A 경감을 입건했지만, 소속 경찰에 대한 조사는 금지돼 있어 서울 관내 다른 경찰서로 이첩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 경감은 서울경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근 경찰이 각지에서 흉기 난동 등 범죄와 온라인의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특별 치안 활동’을 선포한 상태여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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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대낮에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30)의 신상정보가 23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윤종의 머그샷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신상 공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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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 증거가 충분하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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