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암 종합기업' 내건 루닛 "10년 후 매출 10조 달성"
창립 10주년 간담회
"플랫폼 개발이 앞으로의 방향성"
모든 항암 바이오마커 커버
플랫폼 활용 신약 개발까지
"지금까지 루닛은 AI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회사였다면, 이도 계속할 것이지만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부분이 앞으로의 우리의 방향성이 될 것이다."(서범석 루닛 대표)
창립 10주년을 맞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루닛 close 증권정보 328130 KOSDAQ 현재가 18,290 전일대비 220 등락률 -1.19% 거래량 311,206 전일가 18,5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루닛, 세브란스병원과 MOU…의료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AI 임상 확산 협력 루닛, 1분기 매출 240억…전년 대비 25% 증가 같은 종목 샀는데 수익이 다르다? 투자금을 4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2033년 '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이라는 목표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의 주력 사업인 암 진단에 더해 빅데이터 사업, 종합적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개발 등을 넘어 신약 개발에 대한 계획까지 제시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루닛스퀘어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서범석 루닛 대표는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닛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암 진단·치료를 위한 'AI 솔루션'을 넘어 데이터를 통한 '데이터-AI 선순환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자율형 AI, 전신 자기공명영상(MRI), 다중체학(멀티오믹스) 바이오마커, 신약후보 물질 발굴 등의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우선 빅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는 AI를 기반으로 암 진단·치료 예측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의료 빅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의 검진센터, 지역거점 병원, 임상시험 기관, 암센터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학습 모델을 통한 정밀 분석에 나선다. 이후 이를 의료기관 시스템에 직접 설치해 관리하는 통합형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AI 기술의 고도화 면에서는 AI가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형 AI 개발에 착수한다. AI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AI의 판독 정확도를 100%까지 끌어오려 AI가 독립적으로 영상을 판독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전신 MRI 기술도 개발한다. 한 번의 촬영 영상으로 전신의 모든 암을 검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기존 영상진단 대비 검출률은 높고, 위양성률은 낮은데다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어 차세대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게다가 전체 암종 중 절반은 검진조차 하지 않는 검진 환경을 고려했을 때 모든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만큼 그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의 주력 제품인 '루닛 스코프'는 활용도를 늘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암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인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항암제 대상 바이오마커로의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학회에서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환자의 바이오마커 수치를 확인할 경우 ADC의 치료 효능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오마커 면에서는 멀티오믹스 방식을 적용한 개발도 추진한다. 멀티오믹스는 유전체학, 미생물학 등 질병 연구를 위한 다양한 분석 및 접근법을 뜻한다. 이를 활용해 병리학과 의료영상을 통합 학습함으로써 더 높은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이 가능케 해 최적의 치료제 선택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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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신약후보 개발 기업으로의 변모까지 꾀한다. 유망 후보물질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기술 도입(라이센스 인)해오고, 이후 직접 개발해 자체 상업화 또는 다른 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하는 식의 사업 모델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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