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시 오염수 해양 방류시작 조율 중
日 정부, 인근해역 정기적 삼중수소 농도 조사
전국 지자체 수산물 단속 강화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먹거리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풍평(風評·소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원전 인근의 물고기 잡아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측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측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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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산물 등 먹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일본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했는데, 풍평 피해를 입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는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고 결정한 22일에도 성명을 내고 "어업인과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것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며 "과학적인 안전과 사회적인 안심은 다른 것이며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풍평 피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후 주 1회 인근 해역의 수질을 검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일본 수산청도 오염수를 배출하는 원전 반경 10㎞ 범위에서 잡힌 최대 2개의 검체를 매일 조사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해 이틀 이내로 공표한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도 먹거리 불안감 우려에 수산물 단속을 강화한다. 23일 서울시는 산지·어종을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주요 도매시장(가락시장·노량진시장·수협강서공판장)이 운영되는 월~토요일(휴무일인 일요일 제외)에 유통된 수산물은 매일 방사능 검사를 한다.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공개한다.


경남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점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매일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 단속, 방사능 검사 도민참관 행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해 도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민참관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경남도 공식 유튜브(경남TV)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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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t(톤)이다. 오염수는 매일 최대 500톤씩 약 30년 걸쳐 해양에 방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보관 중인 전체 오염수의 2.3%인 3만1200톤을 네 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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