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경제·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이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1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일·한 정상은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을 무차별 공격하고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서 나란히 선 3국 정상. (왼쪽부터)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서 나란히 선 3국 정상. (왼쪽부터)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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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왕 대변인은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이간질하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이미 관련 당사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할 경우 '엄정한 교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일·한 동반자 관계가 어떠한 나라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다"며 "미국이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중국의 이익을 해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해를 끼치는 분열과 대립을 조성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냉전을 일으키려는 모든 시도는 지역 국가와 인민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우리는 관련 국가에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거나 진영대결을 시도하지 말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보 이익과 지역 인민의 복지를 희생시켜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의 일"이라며 "누구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강한 결단, 확고한 의지, 강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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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문제로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남중국해의 섬과 그 인근 해역에 대해 중국은 논쟁의 여지가 없이 주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은 남중국해와 주변 해역에서 동맹국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하며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됐다"고 비난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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