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앞세워 해외 공략

대웅제약이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DDW 2023에 마련된 대웅제약의 부스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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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BTX) 제제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개발 신약에 힘입어 최근 2년간 해외수출이 200% 이상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0년 448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2년 1348억원까지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485억원의 수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은 국내 출시 1년도 안 돼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허가를 얻어냈다.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는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 기준으로 삼는 사례가 많아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역시 출시 이전인 올해 초 브라질과 멕시코 등 해외 국가에 수출됐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 포함 1082억원 규모로,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엔블로는 2021년 기준 1조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BTX 제제 '나보타'는 해외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해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고객 대상 로열티 프로그램 '에볼루스 리워즈'에는 현재까지 총 60만 고객이 가입했으며, 누적 시술 횟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10%를 돌파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의 77%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는데, 최근에는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미용시장을 넘어 치료시장으로 진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제공=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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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이 가운데서도 바이오헬스 산업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과 철강 산업이 각각 0.5%와 3.1%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바이오헬스 산업은 13.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19년~2021년에는 28.2%의 수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자체 개발 신약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신약 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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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동안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단일 기업 기준 업계 최대 기술수출 규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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