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1000명 설문조사 결과
'팁 향후 택시 이용에 부정적' 응답도 76%

지난달 19일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T'가 '감사 팁' 기능을 시범 도입한 가운데,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팁 기능 도입에 대해 반대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71.7%였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였다. 또 일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정적'(36.7%)이거나 '부정적'(21.6%)이라는 인식이 '매우 긍정적'(3.6%)이거나 '긍정적'(10.5%)이라는 응답을 압도했다.

카카오T 택시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카카오T 택시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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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 택시 팁 기능 도입이 향후 택시 이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40.5%), '매우 부정적'(35.7%)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6.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긍정적'(13.0%), '매우 긍정적'(2.3%)이라는 답변은 15.3%에 불과했으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답변도 8.5%에 그쳤다.

이어 국내 택시 이용요금에 대한 설문에서는 '높은 편'(53.0%)이라는 응답이 '적정한 수준'(24.5%)이라는 답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매우 높은 편'이라는 응답도 11.1%나 됐다. 실제로 우리나라 택시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임에도 승객들의 체감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 조사는 20~50대 패널 1000명을 통계청 인구비례에 맞게 할당·추출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80%에서 ±2.03%P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19일 시범 도입한 '감사 팁' 기능[이미지출처=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19일 시범 도입한 '감사 팁' 기능[이미지출처=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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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9일 별도 교육을 받고 승차 거부 없이 운영되는 카카오T블루에 '감사 팁'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이 기능은 카카오T 앱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직후 서비스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준 경우 팁 지불 창이 뜨며 승객은 1000원, 1500원, 2000원의 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여부는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며, 자사가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의 팁 강요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택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승객에게는 환불 조처하겠다고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감사 팁 시범 도입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승객 약 2000명이 이 기능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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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비자들은 올해 택시 요금 인상으로 이용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팁 기능을 도입한 데 대해 택시를 시작으로 아직은 낯선 팁 문화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일부 카페와 식당에서 손님에게 주문 중 팁을 요구하거나 카운터에 팁을 넣는 유리병을 비치한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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