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물러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무더위가 다시 우리나라를 덮쳤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절기상 입추를 맞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절기상 입추를 맞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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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웃돌고,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도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태풍 카눈이 소멸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인근에 자리를 잡으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된 탓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전날보다 더 덥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2도, 강릉 28도, 청주 34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2도, 부산 32도, 제주 32도 등이다.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강화·옹진 제외), 경기도(김포·연천·고양·파주 제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제주와 경북 내륙, 경기 북부 등에 국지적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한 상태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경기내륙과 강원영서, 충남내륙, 충북북부, 전북내륙, 전남권, 경북북서·북동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에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려도 그친 뒤 다시 습하고 더운 날씨로 돌아가 폭염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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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지표면 온도가 올라간 데 비해 대기 상층은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머물면서 16일까지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소나기가 잦을 것”이라며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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