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 줄 복숭아, 어떤 부부가 두 상자 훔쳐가"
"경찰, 관계자, 아무도 저지 안 해"
"기념품 챙겨와 나눠주는 분들도"
한 부부가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지급된 복숭아 상자를 훔쳐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잼버리 대원들 복숭아 두 상자 훔쳐 간 부부, 많이 잡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전북 새만금에 입장했다는 글쓴이 A씨는 "네 시간 만에 입장료 내고 입장했다. 성인 2만원, 13세 이하 1만원, 전라북도 도민은 공짜"라며 "부스마다 기념품을 나눠주거나 체험하는데 수량이 정해져 있어 온 가족 다 주기는 힘들어 보였다. 이건 분명히 스카우트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인데, 굳이 그걸 다 받겠다는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했다.
이어 "한 부스에서는 아주머니가 기념품 이것저것 잡으며 다 공짜냐, 다 가져가도 되냐고 큰소리 지르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부끄럽지 않으신지"라며 "(또 다른 부스에서는) 대원들 먹으라고 제공한 복숭아가 있더라. 대원들은 하나씩 가져가거나 나라별 지도 선생님들이 한 두 상자씩 가지고 갔다. 방문객들은 당연히 손댈 생각을 안 했다. 상식이니까, 수량도 넉넉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걸 두 상자나 훔쳐서 싣고 집으로 가는 가족이 있었다. 그걸 들고 가는데 경찰도, 관계자도 아무도 저지하지 않더라"라며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분위기 나빠질까 봐 조용히 넘어가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A씨는 "가져다 놓으시라고 한마디 하려다 그냥 포기했다. 그런 말이 통할 사람이라면 애초에 이런 짓도 안 했을 것"이라며 "아이 데리고 갔다가 못난 어른들 추태만 보여준 것 같지만 반면교사 삼겠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지역 특산물 기부하는 분들, 한국 기념품 챙겨와서 나눠주시는 분들 등 아이들 걱정하시는 분이 99.8%는 됐다"라며 "(스카우트가) 안전하게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일일 방문객도 입장할 수 있었다. 이를 활용해 일부 시민들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얼음물, 생필품 등을 전달하러 오가기도 했다. 다만 일일 방문객 프로그램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8일 조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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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카눈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 잼버리 참가 인원 중 새만금에 남아 있던 3만7000여명을 버스 1000여대에 태워 대피시켰다. 대원들은 수도권 내 공공기관, 대학 기숙사 등 약 130개 숙소에 머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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