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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자]인문학 독자를 위한 법화경<5>-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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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고해(苦海)'라고도 불리는 거친 삶의 바다에는 언제나 파도가 일기 마련이다. 하지만 뿌리 깊은 나무가 쉽게 쓰러지지 않듯,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이해하고 세상에 자리한다면 거센 풍랑 속에서도 좀 더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알고, 얼마만큼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더 큰 행복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법화경은 한 마디로 붓다에 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당신의 이야기이며, 그 말은 당신이 그토록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다." <인문학 독자를 위한 법화경>의 저자 하영수 교수의 말이다. 글자 수 737자.
[하루천자]인문학 독자를 위한 법화경<5>-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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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량없는 중생이 온갖 고뇌를 받을 때,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심으로 부른다면, 관세음보살이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다 고뇌에서 벗어나게 하시느니라."

(중략)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이 세상을 '고해(苦海)'라고도 하지요. 고해를 건너가는 우리의 여정을 누군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동행해 준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여정에서 관세음보살을 알게 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인연을 맺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도움으로 우리는 당면한 위험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할 때 관세음보살은 우리의 능력과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나타나 법을 설합니다.


이렇듯 관세음보살은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정성으로 보살펴 장성하도록 기르듯, 우리가 자비와 지혜를 갖춘 성숙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읽거나,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면 따뜻한 위안과 용기를 얻습니다. <법화경>에는 붓다와 중생의 관계를 부자 관계로 표현하는 비유가 많이 나오는데, 부처님이 아버지라면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어머니와도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법화경> 후반부에는 관세음보살 외에도 여러 대보살이 등장합니다. 이는 우리 인생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되새기게 합니다.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에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영수, <인문학 독자를 위한 법화경>, 불광출판사,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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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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