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노약자와 고위험군 마스크 착용 당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는 등 급증한 것과 관련해 노약자와 고위험군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평상시보다 환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유행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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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작년에 예방 접종했거나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이 떨어진 측면이 있고, 6월 이후 1단계 방역 완화 조치가 됐고, 특히 최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부분은 법적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예전에는 병가를 줬는데 본인의 연차를 쓰게 한다든지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검사를 안 받고 격리도 안 되는 이런 상황"이라며 "또 최근에 모임이나 회식을 가보면 마스크 착용률이 떨어지고 있고,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어르신들도 마스크를 많이 벗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선 "예전처럼 조금이라도 방역 완화 조치를 했을 때 급격하게 늘어나는 패턴들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많은 사람이 방역에 동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취약계층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과 취약 시설에 계신 분들을 어떻게 잘 보호할 건가를 고민해야 하는 게 엔데믹 상황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원에는 지금 정도 유행 수준만 되더라도 잠복기 입원하신 분들이나 면회객들로 인해서 원내 발생 환자가 많이 늘게 된다"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도 병원은 벗을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마스크를 벗고 싶어 하는 분들과 갈등 상황이 되니까 현장에서는 민원 제기가 엄청나게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을 만들 바에는 굳이 병원에서의 마스크 법적 의무를 해제해서 혼란을 주는 일은 되도록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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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다음 달쯤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 등 일부 시설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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