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상한 국제우편물' 신고 누적 121건…경찰·군부대 인계 49건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인천에서도 121건이 접수된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에서는 국제우편물 관련 의심 신고가 121건 접수됐다. 이 중 오인 신고가 72건이며, 우편 내용물이 확인된 나머지 49건은 경찰과 군부대에 인계됐다. 현재까지 관련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전날 오전 서구 심곡동 주택과 가좌동 상가에서는 "대만에서 택배가 왔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으며, 부평구 아파트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택배가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지속되는 신고 폭주로 119 종합상황실의 비상 인력을 늘려 총력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유해 물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경찰과 함께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밀 검사 결과 우편물에서는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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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2일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서도 국제우편물 관련 신고가 접수돼 엑스레이로 측정한 결과 정체불명의 가스가 검출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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