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쯤 장마전선 한반도 북상
"비의 양, 순식간에 급격히 늘어"

1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12일 밤 이후 또다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상공에 머무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내일쯤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던 티베트고기압도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긴 띠 모양의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짧고 강하게 쏟아지던 비의 성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는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장시간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전국 곳곳 장맛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이 맨발로 이동하고 있다. 2023.7.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 곳곳 장맛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이 맨발로 이동하고 있다. 2023.7.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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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1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산발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나타나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폭염이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아직 우리나라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체계적인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양상이 조금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엄밀히 말하면 얼마 전 일본 쪽에 큰 피해를 줬던 정체전선에 수반된 비구름 떼가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강한 비를 만들어냈던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을 하기 때문에, 강한 비구름 떼가 우리나라 중심으로 다시 형성될 수 있어서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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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정체전선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줌에 따라 전국 곳곳에 강한비가 내리고 양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순식간에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양상을 계속 보여오고 있다. 비가 처음 약하게 시작된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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