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20 여 분 전부터 전조 증상
신속한 대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제주도 도심에 있는 한 쇼핑몰의 천장이 무너져 상인과 방문객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4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상가에서 건물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내렸다. [사진=제주소방서]

4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상가에서 건물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내렸다. [사진=제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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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의 한 상가건물 1층 천장에 설치된 석고보드가 무너져내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 상가 1층 20개 점포의 천장 석고보드 330㎡(100평)가량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상인 등에 따르면 신고 접수 전부터 천장에서 가루가 휘날리고 소리가 나는 등 전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하다고 느낀 일부 인원은 2층으로 올라가 건물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상가에 있던 상인 등 10명은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출구와 비상계단으로 피하거나 침대 밑으로 숨었다. 다만 일부 상인은 탈출 과정에서 다리를 접질리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 있던 이들은 "무언가 뜯기는 소리가 났고, 한꺼번에 천장이 내려앉았다"라고 진술했다. 한 상인은 "툭툭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1분도 안 돼 다 떨어졌다"며 "다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나도)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라고 JIBS제주방송에 밝혔다.


해당 건물은 1989년 착공돼 1992년 사용 승인을 받은 지상 7층·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 쇼핑몰은 7년전 쯤 천장에 자재를 덧대는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천장에 에어컨 설치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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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은 낡은 천장이 중량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과 사고 발생 지점이 에어컨을 설치한 부근이라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행정 당국에서는 안전 관리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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