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95%는 장마철에…매물 안 속는 방법은
매년 중고차 소비자들 불안감 커져
침수 이력 조회, 육안 확인도 중요
본격 침수차 유입은 여름 끝난 뒤
26일 전국에 여름철 첫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침수차 매물 대처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국내 차량 침수 피해 대부분은 여름 장마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협회 및 중고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침수 피해의 약 95.5%는 장마철에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주차된 차량에 물이 들어가거나, 침수된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경우도 늘어난다.
단 1일 만에 수도권에 170㎜의 물폭탄이 떨어졌던 지난해 여름철에도 수백대의 침수차 피해가 속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흙탕물에 차량들이 반쯤 잠긴 사진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
차량 침수 피해 소식이 늘수록,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특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 침수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히스토리'서 침수 피해 이력 조회
그렇다면 침수차 매물은 어떻게 걸러낼 수 있을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자동차 보험 이력 조회 서비스 '카히스토리'를 방문하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대번호,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즉각 확인 가능하다. 차량의 보험 이력 조회는 소정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침수 이력 조회는 무료 제공된다.
냄새, 금속 부식 체크…육안 확인도 중요
다만 카히스토리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침수 피해를 개인이 직접 부담한 차량, 보험사에 아예 침수 피해를 접수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이력 확인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산 정보를 믿기 힘들 대는 직접 육안으로 차량을 살펴보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 번 빗물에 잠긴 뒤 건조·탈취 작업을 거친 차량이라 해도 특유의 실내 악취는 여전히 남아있다. 차창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안전벨트, 운전석, 뒷좌석 등 금속 부품이 있는 부분의 '부식'을 체크하는 것도 괜찮다. 이 부분은 교체가 어려워 진흙이나 물자국, 녹슨 자국 등을 숨기기 힘들다.
엔진룸을 열어 전자제어유닛(ECU)를 바꾼 흔적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ECU는 습기에 민감한 부품이기 때문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이라면 반드시 부품을 교체한다.
본격 침수차 유입은 여름이 끝난 뒤
침수차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는 시기를 아예 회피하는 것도 방책이 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침수 피해 차량은 여름철에 유입되지 않는다. 폭우로 인해 한참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시기이며, 언론 보도도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또 이때는 차량 처리, 차량 인수 등으로 유통업자들이 바쁜 시기라 당장 침수차가 매물로 나올 여유가 오히려 적은 시기이기도 하다. 오히려 침수차 판매가 활성화되는 시기는 차량 재조립 과정을 끝마친 가을, 혹은 초겨울쯤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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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침수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개인간 직거래를 최대한 피하고, 정식 자동차매매사업자(딜러)에게 구입해야 한다. 정식 딜러를 통해 구입한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의 법적 효력을 받는다. 개인 직거래의 경우 침수차를 구입했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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