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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긴축 그림자 '변동성' 우려…2분기 실적 시즌 '종목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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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부담'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상승 재료'
내달 실적 시즌…종목장 옥석가리기

이번 주(26일~3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따라 변동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심리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뚜렷한 종목장세가 전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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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증권가는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글로벌 자금의 일본 주식 시장 선호 현상을 꼽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여파가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하면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로 5.6%를 제시했다.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더불어 엔저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일본 주식 선호 현상 역시 국내 주식 시장에 부담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의 영향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한동안 관망세가 강해지며 지수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크게 두려워한다기보단 이를 빌미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일정부분 매물을 소화한 후 투심은 진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과 중국의 대화 분위기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은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블링컨 장관과 시 주석의 회동을 통해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지난 20일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가 인하, 재정 부양책도 기대되고 있다. 내달 마지막 주에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양책 발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앞으로 실적 시즌에 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내달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최근 1개월간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 상향됐다. 3~4분기 실적 전망치도 함께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보다 3~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주가의 쿨링 과정을 겪은 기업들의 주가 재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시즌 전까지는 종목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원전, 방산 등 첨단 분야이면서 미·중 관계 변화가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업종을 선호로 꼽는다"며 "당분간 미·중 간 우호적 뉴스플로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중국 관련주(화장품/의류, 철강)도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든가 2530~2650선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급등한 종목의 차익실현과 동일업종(피어) 대비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속해서 시장의 거래대금이 축소되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시장의 모호한 방향성에 섣불리 포지션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변동장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압박이 확대돼 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면서도 "이번 조정은 수급 변수로 인한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오히려 주식 비중 확대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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