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 근원CPI, 3.2%↑…식품 가격 상승폭 47년 만에 최고치
전달대비 상승폭 소폭 둔화
BOJ 목표치 비해 물가 높아
엔저·수입품 급등에 고물가 지속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며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그러나 엔화 약세와 수입품 가격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고물가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 총무성은 23일 일본의 근원 CPI 전년 동월대비 3.2% 오르며 전달(3.4%)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식품과 숙박료 인상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량 가격이 9.2%오르면서 1975년 10월(9.9%) 이후 4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숙박료는 일본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 지원 정책을 펼친 여파로 9.2%가 올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522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오른 항목은 439개로 집계됐다.
반면 에너지의 경우 전체적으로 물가가 하락했다. 전기세는 8.2% 하락했으며 도시가스 요금은 1.4% 상승하며 전월(5.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총무성은 정부의 도시가스 요금 지원 정책이 에너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물가는 1월 4.3%로 정점을 찍은 뒤 3월 3.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그려왔지만 지난달 3.5%로 반등했다. 이후 이달 들어 다시 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는 "여전히 일본은행(BOJ)의 물가 목표치 2%를 훌쩍 웃돌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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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물가 상승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엔화 약세와 수입 가격 상승 압력이 맞물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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