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마지막 금리인상을 7월로 예상하는 시장"
한국투자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지막 금리 인상을 3분기(7월)로 예상했다. 연말로 갈수록 추가 인상을 결정할 근거가 점차 부족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물가와 신규 고용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둔화하지 않으면 Fed가 기준금리를 5.5%로 한 차례 더 인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다만 주거 인플레 반락을 기점으로 7월 인상 결정 이후에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었다는 인식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이런 전망에 앞서 Fed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에 예외적으로 인상을 건너뛴 것이 아니다"라며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주기 자체가 매 회의에서 분기별 1회로 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7월 금리인상이 확정되면, 다음 인상 턴은 9월이 아닌 11월이라고 설명한다.
근거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을 들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인상 폭을 75bp에서 50bp로, 25bp로 낮춘 것처럼 종착지에 가까워질수록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당연한 이치(obvious sense)"라고 답했다.
윤 연구원은 "7월 FOMC 전까지 물가와 신규 고용 발표가 각각 한 번씩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선물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일부 되돌려졌고 최종기준금리 수준 자체도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지난주(6월12일~6월16일) 2년, 10년물 금리는 각각 11.9bp, 2.2bp 올랐다. 2년-1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최고치인 95.3bp로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의 변동 때문이다. 10년물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기관들이 경기 개선을 예상해 국채를 팔고 주식을 사는 경우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경우다.
채권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치가 하락한다. 만기에 받는 원금이 고정되어 있어서다. 따라서 기대인플레이션(BEI)이 올라가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적어지고,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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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은 3분기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추가 인상을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선물 시장은 인하 전망을 되돌리면서도 4분기 중 한 번의 인상이 더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7월 인상을 전부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채권금리가 SVB 사태 이후의 고점인 현 수준에서 크게 높아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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