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글로벌 브랜드 고전하게 한 '궈차오'
'궈차오(國潮)'는 중국인들의 애국소비 성향을 일컫는 용어다. 중국을 뜻하는 '궈(國)'와 유행이나 트렌드를 의미하는 '차오(潮)'의 합성어로, 중국인들이 외국 브랜드 대신 자국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를 체감하며 자란 중국의 MZ세대인 지우링허우(90后·1990년 이후 출생)와 링링허우(00后·2000년 이후 출생)는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 높고,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성년이 되면서 주요 소비계층이 된 이들 MZ세대가 궈차오를 주도하고 있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궈차오 열풍의 시발점이다. 2021년 3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H&M이 중국의 인권침해를 문제 삼으며 신장의 면화 사용 중단을 선언하자 궈차오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궈차오의 태동기(1세대) 때는 주로 의류, 식품 등 생활용품 소비에 집중됐고, 2세대 때는 휴대폰,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됐다. 지금은 3세대 궈차오가 진행 중이다. 3세대에는 제품을 넘어 문화, 일상, 취미로 애국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지부진한 경제 회복에 고전하는 글로벌 소비자 제품 브랜드들이 중국인들의 궈차오에 이중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지사 파트너인 제임스 양은 WSJ에 "이제는 더이상 단지 (외국산) 브랜드를 가져와서 가게를 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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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브랜드들이 중국의 소비 시장을 지배했으나, 이제는 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자국 온오프라인 쇼핑 시장에서 세를 급속히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데다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 격차를 예전보다 많이 좁힌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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