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 아리 에스터 마스터클래스

배리 사바스 미국영화연구소 교수 사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9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아리 에스터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를 한다고 19일 전했다. 배리 사바스 미국영화연구소(AFI) 교수에게 사회를 맡기고 동시통역으로 진행한다. 에스터 감독은 영화 '유전(2018)'과 '미드소마(2019)'로 '호러 마스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연출가다. 독특한 연출 스타일과 파격적 전개로 보기 드문 개성을 전한다.

마스터클래스에선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등 작품세계 전반을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는 보가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는 기이하고도 환상적인 오디세이. 에스터 감독은 "10년 동안 구상해온 영화이자 나의 개성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나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진행을 맡은 사바스 교수는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환상영화학교 학장 자격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는다. '유혹의 선(1990)' 등 영화 서른 편 이상을 제작하고, 수많은 영화제·기관에서 활동한 영화인이다. 에스터 감독과는 AFI 콘서바토리에서 사제로 인연을 맺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웨이브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