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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먼톡]2030 엑스포 결정 총회, 부산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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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먼톡]2030 엑스포 결정 총회, 부산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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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 엑스포 유치 열기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 기구의 실사대표단이 부산을 비롯한 유치 후보 도시를 방문하였고 실사 보고서도 공개되었다. 이제는 각 회원국이 오는 11월 말 표결에서 취할 입장을 본격적으로 결정하는 단계이다.


실사 보고서는 대한민국이 올림픽과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메가 이벤트 중 하나인 월드 엑스포를 개최하기에 충분히 역량이 있는 나라임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부산의 과거에서 현재로의 전환 스토리와 개방성과 포용성, 그리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제시하는 돌봄과 나눔의 정신 및 녹색성장 등에 기초한 미래 문명의 청사진은 엑스포 이상에 가장 부합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의 실사 보고서가 이러한 부산의 강점을 잘 언급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3가지 측면에서 부산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째는 부산 엑스포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전 인류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포괄적이고 깊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엑스포를 통해 세계 곳곳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마지막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의회, 기업 시민 등을 망라한 엑스포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 지지이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서 엑스포의 기능을 핵심으로 잡은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 할 수 있다. 우리 인류의 생존은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전대미문의 새로운 기술, 양분화와 격차 등 심각한 도전 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떤 미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모범적이고도 효과적인 기여를 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부산이티셔티브 출범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내건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이라는 3가지 엑스포 부주제에 맞추어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보건, 교육, 식량 5대 분야 협력을 각국 맞춤형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바로 부산이니셔티브이다. 그 성과를 2030 엑스포에서 공유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성과는 다음 엑스포 개최국에 인계하여 계속 진전시켜나가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엑스포를 혁신적으로 제안하였다.

이러한 혁신적 제안은 국제 사회에서 보기 드문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성공한 나라이면서 더 나아가 세계 문명을 이끌어나가는 데 기여할 나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물론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약 180개 회원국은 국격과 미래 문명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만 표심을 정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제 정치는 냉정한 것이고 단기적인 이해, 일회성이나마 생색나는 혜택에 기초하여 표심을 정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브랜드를 쌓아나가야 한다는 인식하에 국가 품격에 합당한 캠페인을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2030 월드 엑스포 유치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국제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되고 세계 문명의 새로운 청사진을 펼치게 될 대단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황금 기회를 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캠페인을 전략적이고 입체적으로 전개할 때 오는 11월에 기쁜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흠잡을 데 없는 과정이라는 것도 명심하자.


박은하 전 주영대사, 2030 부산 엑스포 범시민유치위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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