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금 등 생활비 절약형 카드 인기 여전
여행 관련 할인 혜택 관심 예전만 못해
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사들…'혜자카드' 단종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도 여전히 대중교통, 공과금 등 생활비 할인 혜택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 관련 혜택 규모가 예전과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생활 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6월 1~16일 각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파악한 신용카드 순위에서 여전히 일반 소비와 공과금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전기요금 등을 할인해주는 롯데카드의 '로카365',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의 경우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여행 특화 혜택 관련 카드는 상위 10위권 중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 여행 할인 혜택 제공 카드 상품 3종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것과 대조적이다.


여전히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는 만큼 생활비 관련 혜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했다.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3.2% 올랐다.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전달(23.7%)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전기료는 25.7%, 도시가스는 25.9%, 지역 난방비는 30.9%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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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연체율 상승과 실적 악화 우려 때문에 신용카드사들이 긴축 운영에 나서면서 인기 주요 생활비 혜택 할인카드들이 단종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이날부터 ‘탄탄대로 올쇼핑카드’ 등 카드 10종 발급을 중단했다. 특히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는 대형마트 10% 할인,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도 10% 청구 할인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회비가 3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에도 인천공항라운지, 발레파킹 무료서비스 등 여행 관련 혜택까지 제공했다. 각종 학원비 할인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던 ‘신한카드 더 레이디 클래식’ 카드는 지난달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


휴가철을 겨냥해 내놓은 여행 관련 혜택도 예전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다. 일부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무이자할부 서비스에 금액 조건을 설정하는 등 혜택을 사실상 축소했다. 당장 휴가철에 여행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반짝 특수 이후 당분간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카드사들의 긴축재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카드 소비자들도 더욱 영리하게 실속을 챙기려 들 것"이라고 했다.

휴가철 다가와도…생활비 할인 챙기는 카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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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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