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PGA투어-LIV골프 합병' 반독점 조사"
미국 법무부가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 시리즈 간 합병 결정과 관련,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이러한 조사 방침을 통보했고 최소한 1년 이상 합병 작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PGA투어와 LIV골프가 각종 소송 끝에 최근 세계 남자골프계 내 분열을 안정시키기 위한 전격 합병을 결정했지만, 미 당국이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이 소식통은 PGA투어나 LIV골프가 법무부가 제시하는 특정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합병 합의 자체가 완전히 수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법무부는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미 의회에서도 이번 합병이 미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민주당 소속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법무부에 PGA투어와 LIV골프의 합병이 셔먼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 역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가 이번 합병을 통해 스포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를 통해 인권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려할 것이란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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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내에서는 LIV 시리즈에 자본을 댄 사우디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른 독재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 결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한 상태다.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최근 PGA투어와 LIV골프 최고경영진에게 합병과 관련한 세부 자료, 합병 후 조직 체계 및 운영방식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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