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발목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일단 안도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FOMC 결과와 유럽과 일본 통화정책 회의 등을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15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2%) 오른 2618.4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7.47포인트(0.86%) 상승한 879.30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고 88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은 상승폭이 줄면서 다시 880선을 내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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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두면서 증시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00~5.25%로 동결했다. 이로써 Fed는 15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했지만 올해 연말 금리전망치를 5.6%까지 끌어올리며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이는 3월 점도표상 연말 금리전망치인 5.1%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로, 연내 두 차례 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이에 미국 증시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68% 하락했으나 S&P500지수는 0.08%, 나스닥지수는 0.39% 각각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Fed가 FOMC를 통해 금리는 동결했으나 올해 말까지 50bp(1bp=0.01%포인트)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이후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나 더 느리게 진행할 것이며 최고 금리에 거의 도달했다고 언급하자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FOMC 결과는 증시에 중립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상으로는 매파적이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점도표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것에 시장은 일정 부분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FOMC는 증시에 중립적인 수준이며 이를 반영한 단기 증시 경로(1~3개월)상으로는 Fed 정책 불확실성과 마주해야 하겠지만 중기(3개월 이상) 경로상 상승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소화 후에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 전개될듯

FOMC를 소화하고 이후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를 놓고 시장참여자들간 의견 정리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 주 남은 기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미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는 주요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다음주 초중반까지는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의 영향력은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회의 이전까지 6월 고용,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화정책 예상 변화에 따른 등락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7월 인상 여부를 떠나서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상당 부분 낮아짐으로써 단기 등락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부터 과도했던 통화정책 기대감은 거의 정상화된 수준이고 이미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선반영된 상황에서 증시 입장에서는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소멸 단계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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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고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당분간 실적 전망에 따른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 이벤트 및 6월 FOMC에 대한 교통정리를 소화하고 나면 7월 초까지 사실상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고 다음주부터는 2분기 실적시즌 프리뷰 국면에 돌입하기에 당분간 개별 실적 전망에 따라 최근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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