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8429억원→7조3437억원
올 1분기 분리막사업 흑자전환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361610 KOSPI 현재가 21,4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9.70% 거래량 336,154 전일가 23,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올해 판매 역성장 불가피…목표가 21%↓" 올해 상장사 66% 목표가 올랐다…최대 상향 종목은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미국발 리스크 현실화…목표가↓" (이하 SKIET)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2배 불었다. 실적 개선뿐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김철중 사장이 생산기지를 석달 연속 방문하는 등 공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SK그룹에서 재무전문가이자 전략통으로 통하는 김 사장은 2021년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를 끊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지난해 말 합류했다.


12일 SKIET 종가는 10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4.8% 상승 마감했다. 올 초 5만원대에서 2배가량 뛰었다. 시총도 같은 기간 3조8429억원에서 7조3437억원으로 커졌다. SKIET는 세계 3위 분리막 제조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의 물리적 접촉을 차단하는 얇은 막이다. IRA가 규정한 배터리 핵심부품이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배터리 원가 비중은 16%.

SKIET는 진입장벽이 높은 습식 분리막 시장에선 중국에 이어 2위다. 중국 연구기관 EVTank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 최대 습식 분리막 기업인 창신신소재가 29%를 차지해 1위에 올랐고, SKIET는 10.8%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시노마가 10.6%로 3위이고, 일본 도레이와 아사히 카세이가 각각 9.7%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기타는 29.9%로 집계됐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 분리막보다 두께가 얇고 강도와 안전성이 높아 고사양 전기차에 쓰인다. 분리막 시장의 67%(2021년 기준)가 습식 분리막이다.


김철중 SKIET 사장(가운데)이 지난 3월 14일 중국 창저우시 SKIET 생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제공=SKIET]

김철중 SKIET 사장(가운데)이 지난 3월 14일 중국 창저우시 SKIET 생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제공=S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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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소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매출은 2019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였으나 영업이익은 들쭉날쭉했다. 설립 첫해 영업이익 805억원에서 2년 차에 1252억원까지 뛰었다가 892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523억원의 적자를 냈다.

김 사장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매출 99.88% 차지하는 분리막 사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8억원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그는 사장 선임 한 달만인 올해 1월 충북 증평공장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R&D센터 환경과학기술을 방문했고 3월 중국 창저우, 4월 폴란드 생산기지를 찾았다. 공장 시설을 점검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5월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억달러(4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고, 이 자금을 폴란드 공장 증설에 투입했다. SKIET는 폴란드 제2~4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2024년 완료 예정으로, SKIET는 총 27억㎡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1966년생인 김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자금팀장, 경영기획실장, 전략본부장, 포트폴리오부문장 등 주요 기획·재무 부서를 거쳤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SKIET는 올 3분기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분리막 사업은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계속 높아지고, 중국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SKIET가 2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SKIET 폴란드 공장 전경 [사진제공=SKIET]

SKIET 폴란드 공장 전경 [사진제공=S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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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를 계기로 SKIET의 북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SKIET는 이달 초 북미와 기타 해외 지역 대상 이차전지 분리막 장기공급을 계약(최소 146억원 이상)하면서 북미 진출을 가시화했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공장 설립 지역이나 규모 등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나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IRA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배터리 부품 현지화 비중이 90%까지 높아지는 2028년쯤에는 현지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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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면한 문제는 고객다변화란 평가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에서 계열사 SK온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유럽과 국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SK온 외에 추가 고객사 물량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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