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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반도체 혼자 끌기엔 무거운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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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상승·코스닥 하락…혼조세 마감
삼성전자, 1년2개월만에 '7만전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와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에 대한 관망심리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하루만에 상승 전환…강보합권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2포인트(0.16%) 오른 2558.8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4.49포인트(0.53%) 내린 843.23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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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와 코스닥의 희비를 갈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10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2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29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334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5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과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대한 낙관적 전망, 외국인 집중 매수에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코스닥은 이차전지주 약세와 외국인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했다"면서 "코스피도 연휴를 앞두고 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3월29일(7만200원) 이후 약 1년2개월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8% 상승한 7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는 5.51% 오른 10만92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일 연속, SK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자국내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상했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감산에 이어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은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美 금리 경로, 경제지표에 주목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대한 전망이 혼재하면서 시장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긴축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연율 1.3%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1%)를 상회했다. 개인소비 3.8%, 물가지수 4.2%로 모두 속보치(3.7%, 4.0%)를 웃돌았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9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24만5000건)를 하회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더불어 소비, 물가까지도 예상보다 견고한 반면 재고조정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82%까지 상승했다"면서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상 시나리오 중 6월 추가 인상, 7월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4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4월 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3%(전월 4.2%), 근원 PCE는 4.6%(전월 4.6%)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예상대로 발표될 경우 6월 금리 인상, 7월 동결 전망이 강화될 수 있겠지만 물가 하락 추세는 유효하다는 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근원 물가지수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추가적으로 물가 지표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후에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4월 PCE 물가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4월 PCE 근원물가가 전월치인 4.6%를 하회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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