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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선가 상승·수주 증가에 조선株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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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 마감
코스닥 7일만에 하락

그동안 상승세를 지속해온 국내 증시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상승 행진을 멈췄다.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7일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조선주는 선가 상승, 수주잔고 증가 등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은 새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7% 넘게 올랐다.

코스피, 보합권 마감…코스닥 7일만에 하락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0.00%) 내린 2567.4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70포인트(0.43%) 하락한 855.46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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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5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74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2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297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2억원을 사들였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47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 우려 등으로 일본,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이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는 등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됐고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1317.4원에 마감했다.


시장 약세 속 조선주는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 한화오션 은 7.47% 올랐고 삼성중공업 2.81%, HD한국조선해양 2.28%, HD현대중공업 1.26% 각각 상승했다.


선가 상승, 수주잔고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조선가 지수는 이달 12일 기준 168.1포인트로 연초 이후 3.6% 상승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 강세는 조선사들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장기 실적 개선 가시성 제고를 의미한다"면서 "현재 일반 상선은 2025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선은 2026년까지 물량 확보를 마무리한 상황으로 2026년까지 이익 개선이 명확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선가 상승은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사들의 경상 실적은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완연한 흑자 기조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올해보다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진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주잔고 증가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조선업의 투자포인트는 신조선가 상승, 매출기준 수주잔고 증가 여부"라며 "올해 절대 수주 규모는 감소하나 이는 조선사들의 가격 인상을 위한 제한적인 슬롯 판매 영향이며 2023년 이후에도 LNG선을 필두로 신조선가는 상승하고 있는데 인상된 가격으로 수주를 진행 중임에도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확장, 카타르 관련 LNG선 발주로 LNG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 대조양, 52주 신고가

조선주 중에서도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7% 넘게 오르며 주가가 3만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3만1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6일 인수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만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증권사들은 한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LNGC 인도실적 글로벌 1위의 강자로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수주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화그룹의 한화엔진 경영권 인수로 선박건조 수직계열화를 통해 납기와 가격 측면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을 활용한 용선사업 등 사업분야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선사업을 넘어 그룹사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우조선해양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영구채 이자 및 원금상환 우려 완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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