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이 회의에 얼굴 안 비쳐 코인 생각"
"논란 불통 튈까 이야기 안 해" 증언 나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에 대해 '짤짤이'라고 칭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진보 매체의 한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최 의원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 의원은 당시 이른바 '짤짤이' 발언을 두고 “회의가 늦어지는 상황에 김남국과의 대화에서 시작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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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김남국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코인 투자를 했는데 코인값 올랐다고 자랑할 때도 있고, 자기 것은 다 팔았는데 다른 사람 것은 더 올라서 속상하다는 얘기도 했다”며 “그날 사람들이 회의에 빨리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김남국도 고정 화면을 띄우고 얼굴을 안 비쳤다. 그 순간 코인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인 투자하면서 동시에 회의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아니냐. 그래서 ‘너까지 왜 그러냐? 지금 '짤짤이'(동전을 이용한 도박)하는 거냐?’라고 말한 것”이라고 기자에게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얘기를 해버리면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논란의 불똥이 김남국으로 튈 것 아닌가”라며 “나 살겠다고 차마 그 얘기까지는 못하겠더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성희롱 논란이 된 발언이 당초 해명대로 ‘짤짤이’가 맞지만, 김 의원의 코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의 코인 투자가 논란이 될 것을 염려해, 이를 덮어주기 위해 최 의원이 일부러 누명을 뒤집어썼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 일화를 공개한 기자는 “김남국의 코인 투자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니 김남국을 배려해 이 얘기를 더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뒤늦게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28일 같은 당 남성 의원 및 남녀 보좌진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성 동료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성적인 행위를 상징하는 'XXX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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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자 최 의원 측은 이를 두고 '짤짤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당 내외 비판은 계속됐다. 이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6월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6개월 당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다만 최 의원의 재심을 청구하면서 이 문제는 발언 1년 넘게 일단락되지 않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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