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원' 송금하며 "당신들 처단"…정유라, 법적 대응 예고
'경적필패', '봉황의 이름으로' 입금자명
앞서 최순실 병원비 명목 후원계좌 열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후원금 계좌에 반복적으로 '9원'을 입금하는 이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토로하며 후원금 통장 거래명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입금자명을 ‘경적필패’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등으로 설정해 반복적으로 9원을 송금했다.
'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경적필패, '처단한다'는 표현 등을 미루어 보아 정 씨에게 적대적인 누군가가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9원을 보내며 '드리지요'라는 이름을 설정한 경우도 있었는데, '구원'과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정 씨는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 한 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면서 “정신이 이상한 분 같아서 봐 드렸는데 이젠 무섭다. 21세기에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 씨는 SNS를 통해 어머니 최 씨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다. 당시 그는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더니 너무 안 좋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정 씨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대립각을 세우며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일각에서 제기된 조 씨의 '총선 출마설'을 두고 “국회의원 선거는 인기 투표하는 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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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론 가끔 저에게도 출마하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 저를 잘 되자고 나라를 위하는 국회의원 한자리를 차지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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