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촌마을 풍비박산…곗돈 20억 들고 베트남 들어가
피해자 35명·피해 금액 21억 이상
경찰 "가족 통해 계주 소환할 것"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수십억의 곗돈을 들고 사라진 여성이 베트남으로 도피한 것이 확인됐다.
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곗돈 사기 피의자 60대 여성 A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이 출입국당국을 통해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베트남에는 A씨의 자녀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경주 감포읍 한 어촌마을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던 계주인 A씨는 곗돈을 모두 들고 돌연 잠적했다.
사기 피해자 35명은 총 21억원을 잃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대부분 경주시의 자영업자들로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원~200만원의 곗돈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로 고소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가 완료되면 A씨의 남편 등 가족을 통해 A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등을 통해 강제 소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경주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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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주시 역시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팀을 조직하고 피해자 신고센터를 설치해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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