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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봄철 기승 부리는 식중독…"식재료 위생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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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날이 풀리는 가운데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학계 조언이 나왔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조리 시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식중독. [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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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이 식중독의 원인인데, 세균성 식중독은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이자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다.

식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가 있다. 독소나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구토나 설사, 복통 등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세균이나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전신에 발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중독 환자는 일차적 치료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구토와 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보다 흡수가 더 빠르므로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후 설사 증세가 완화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굶는 것은 좋지 않다. 영양 공급이 적절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설사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고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구토는 위장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약제를 잘못 사용하면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를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음식물을 조리 및 섭취할 때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익힌 음식은 익히지 않은 음식과 분리해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다면 상온에 두면 안 되고, 2시간 이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날 것의 해산물은 조리 과정에서 오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채소류는 꼼꼼히 세척한 후 2시간 이내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박 교수는 "여름에는 많은 사람이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봄이 시작되는 3~4월에는 음식 관리에 방심하기가 쉽다"며 "봄철에는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데, 이때 음식은 냉장 보관할 수 있도록 하며 상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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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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