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개최된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행사 주최 측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진해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자격 미달인 곳은 장터에서 강제 퇴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선양회는 “최근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 떨어지는 음식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관련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기간 장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 가격과 질, 위생 관리, 카드 단말기 사용 및 현금영수증 발부 등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격 미달인 곳은 폐점 및 강제 퇴출 등 강제 조치하고 향후에도 영원히 입점을 배제하겠다”며 “착한 가격과 청결한 음식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실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시민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진해군항제에 다녀와 먹은 음식이라며 사진을 공개하며 “저 바비큐가 무려 5만원이다. 밑에는 심지어 양배추가 많이 깔려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냐”며 “충격적인 비주얼”이라고 토로했다. 또 “파전도 2만원이다. 그냥 내가 집에서 구워주겠다”며 “아이들 먹으라고 탕후루도 샀는데 하나에 5000원이었다”고 했다.
이 글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면서 진해군항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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