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발표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후속조치로 반도체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세계 최대 클러스터와 유기적 생태계에 기반한 시스템반도체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 시스템반도체 전략회의…설계·후공정 등 생태계 강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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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 전기화 시대의 산업·안보 공급망의 핵심이나, 한국이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글로벌 점유율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제품·기술 고도화에 따라 IP-설계-디자인하우스-파운드리-후공정 등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분야별로 전문화가 이루어지는 추세 속에서 한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첨단 제조 분야에서는 투자 각축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기술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자인하우스, IP 등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해야 하며, 우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후속 추진전략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설계-제조-후공정 전반의 생태계 경쟁력 업그레이드, ▲차세대 반도체 대규모 핵심기술 개발 지원, ▲세제·재정, 우수인력 등 반도체 성장기반 강화,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해외 기술협력 및 수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반영됐다.


특히 설계-제조-후공정 전반의 생태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AI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레거시 공정 등 국내 팹리스 다수요 공정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및 양산용 파운드리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 개발(R&D), 시제품, 인력 등 파운드리-소부장-팹리스 생태계 혁신 협력에 민간 주도로 2조원이 투자된다.

아울러 이달 안에 AI·전력·센서 등 유망분야의 스타팹리스 20개를 선정 완료하고 기업주도형 전용 R&D와 설계툴-IP-개발-시제품-판로 등을 일괄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팹리스의 비용 부담이 높은 첨단공정 시제품 제작 시 기존 일반공정 대비 2배 수준을 지원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비수도권에 24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패키징 연구개발 및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후공정 소부장·패키징 기술 등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논의했다. 올 하반기께 3600억원 예타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악화된 투자환경을 고려하여 이미 조성된 팹리스 펀드를 조속히 집중 투자하고, 소진과 동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펀드를 신규 조성해 투자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논의도 이뤄졌다. 펀드를 통해 AI반도체, 전력반도체, IP기업, 디자인하우스 등 설계 분야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상용화, 마케팅, 인수합병(M&A) 등에 집중 투자해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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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코트라는 팹리스 및 소부장분야 반도체 기업의 북미 진출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현지 진출 지원거점 마련 및 ▲수요기반 B2B협력 지원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연내 글로벌 반도체 제조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미국 오스틴시에 GP(글로벌 파트너링)센터를 신규 개소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현지 진출(인허가, 환경규제 등) 및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진출 유망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요 상담회를 개최해 B2B 협력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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