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지정학적 긴장에 국내 수요 집중"

중국의 무기 수출이 지난 5년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 비축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중국의 무기 수출 데이터 발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8~2022년 중국의 무기 수출은 2013~2017년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세계 무기 수출 비중 역시 6.3%에서 5.2%로 하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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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러슝 상하이 정법대 교수는 "대만 문제와 인도와의 국경 문제, 최근에는 중일 관계를 포함해 중국 본토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무기 수출 감소는 중국이 국내 수요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4년 만의 최대폭인 7.2% 증액하기로 한 것 역시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한다.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은 1조5500억위안(약 295조724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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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18~2022년 중국의 군수품 수입은 지난 5년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SIPRI 보고서는 밝혔다. 러시아는 여전히 중국 전체 수입의 83%를 차지하는 지배적인 공급국이었고 프랑스와 우크라이나가 뒤를 이었다. 앞서 비교한 기간 러시아로부터의 무기 수입은 39% 증가했다. 다만 니 교수는 "중국이 첨단 무기의 국내 생산을 늘리면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의존도는 2018~2020년 대비 2020~2022년 낮아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약점이 드러난 것이 수입 감소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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