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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SVB 파산에… "금융시장·실물경제 면밀히 점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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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 회의 주재…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파산요인 점검
정부·통화당국, 합동 형식 모니터링 강화… 추경호 "신속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정부와 통화당국은 합동 형식의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상태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대처를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 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국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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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 서부 스타트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오던 SVB를 폐쇄했다. SVB 붕괴 여파 속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됐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SVB는 미국 정보기술(IT)의 화수분인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들과 거래하며 자금줄 역할을 했다. AP통신은 SVB에 대한 미국 금융 당국의 조치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뮤추얼은행의 폐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 "아직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다만 "오늘 아침 미국 재무부 등 관련 당국의 실리콘밸리은행 예금 전액 보호조치 발표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남겼다. 추 장관 역시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계기관은 SVB 폐쇄에 따른 국내 금융·경제 영향을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SVB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은데다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구조 탓에 국내 금융·경제에 직접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변수 등을 감안해 전방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번 사태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에 따라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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