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스속 용어]시위·집회 현장 누비는 '대화경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화경찰'은 집회나 시위 등 사회적 갈등의 현장에서 시위대와 시민 등과 적극 소통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은 경찰이다.


대화경찰은 집회·시위 현장 인근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주최 측에 전달해 중재하고, 집회·시위 참가들과 소통해 평화적 분위기 조성을 지원한다. 또 물리적 충돌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주최 측이 불만을 표출하면 협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집회·시위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나중에 나오는 경찰로도 알려져 있다. 집회·시위 시작 전 집행부와 사전 논의를 통해 집회·시위와 가두행진, 가두행진 시작시간·경로·해산시간 조정, 다른 단체와의 마찰 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2018년 8월1일 집회·시위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충돌과 갈등을 막기 위해 스웨덴의 '대화경찰(Dialogue Police)'과 영국의 '집회연락관'을 모티브로 삼아 국내에 도입됐다. 이후 서울경찰청(8월15일), 인천경찰청(9월18일)이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같은 해 10월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시행됐다.


최근 열린 가두시위 현장. 이 시위대 속에는 시위대와 소통하는 '대화경찰'이 활약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최근 열린 가두시위 현장. 이 시위대 속에는 시위대와 소통하는 '대화경찰'이 활약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화경찰 도입은 과거 '관리와 진압'에서 '평화적 집회시위의 보장 및 참가자 보호'로 집회·시위 대응 패러다임이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정보경찰'이 이런 역할을 맡았지만, 당시 정보경찰은 시위대와의 소통보다는 감시와 통제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지금의 대화경찰과는 차별화된다.


대화경찰은 일선 경찰서 정보과 소속 정보관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현재 국내 1714명의 정보관들이 집회·시위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집회·시위 참가자의 공격적 행동을 완화하고, 진압 경찰관들의 과도한 진압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집회·시위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한다. 등(뒷면)에 '대화경찰'이라고 표기된 복장을 반드시 착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1년 6월 한국경찰학회보에 게재된 '한국형 대화경찰 제도 운용의 효과성 분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대화경찰이 현장에서 활약하는 경찰서는 그렇지 않은 경찰서보다 위법 시위가 5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집회·시위 지속시간은 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