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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KF-21 첫 야간비행까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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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야간비행 성공
"내·외부 조명의 정상 작동 확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야간비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 3·4호기는 지난 9일 야간비행 시험에 도전했다. KF-21 기종이 야간비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빛이 제한된 상황에서 항공기 내·외부 조명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며 "이번 시험으로 KF-21은 야간 비행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야간비행 시험에 임하는 KF-21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야간비행 시험에 임하는 KF-21 [사진제공=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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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조명은 야간비행에서 항공기간 충돌 방지, 조종사의 계기 장치 식별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KF-21은 지난해 7월19일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조종석 2개짜리 '복좌형'인 시제 4호기가 지난달 20일 첫 비행에 나서는 등 순조로운 시험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17일에는 시제 1호기로 초음속을 최초 돌파하며 '초음속 전투기'라는 호칭에 걸맞은 성능을 뽐냈다.


방사청은 2026년 2월까지 KF-21 시험비행 2000여 회를 진행하면서 비행 성능을 검증하고, 비행 가능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잠정 전투용적합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개발에 성공하면 공군은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를 배치해 노후 전투기 F-4, F-5를 대체할 계획이다.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KF-21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통합 전자전 체계(EW Suite) 등 최첨단 장비들을 국산화했다. 10개 무장 장착부(하드포인트)에 독일산 AIM-2000과 영국산 미티어 미사일 등 공대공 무장과 미국산 GBU-12, 국산 MK-82와 KGGB는 물론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공대지 무장을 장착하게 된다.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 2900㎞로 F-35의 마하 1.6, 항속거리 2200㎞보다 뛰어나며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저피탐(스텔스) 설계가 일부 반영돼 현재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며, 추후 성능 개량을 거쳐 본격적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할 전망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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