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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바뀌었어요 안 갈게요" 회식 당일 불참 통보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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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참석에 대한 직장인 의견 갑론을박
"회식도 업무 일환" vs "갈 사람끼리 가"
"그래도 당일 불참 통보는 좀…" 대다수

회식 당일 별다른 이유 없이 불참을 통보한 신입 사원의 행동을 두고 직장인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회식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맥락에서 "문제 될 거 없다"는 의견과, 그래도 "당일 불참을 말한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입사하는 애들은 회식이 자율인 줄 아나 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공기업 소속의 A 씨는 "다 같이 정해서 회식 날짜 잡았는데 당일에 안 가겠다 통보했다"며, "이러쿵저러쿵 변명도 없다, 이게 맞나"라고 하소연했다.


이 글은 하루 만에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즐거운 친목 모임, 강압적인 업무의 연장 등 회식에 대한 인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건배사 따위나 줄줄이…먹고 싶은 사람끼리 가라"
회식 당일  불참을 통보한 신입 사원의 행동을 두고 직장인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회식 당일 불참을 통보한 신입 사원의 행동을 두고 직장인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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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회식 참석에 대한 의견부터 갈렸다. 회식이 싫다는 한 직장인은 "할 때마다 줄줄이 건배사 외치고, 회사 이야기만 한다"며 "휴가도 못 쓰고 있는데 집 가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다른 직장인 또한 "먹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먹으면 된다"며 "싫다는 사람과 먹는 게 좋냐"고 답글을 달았다.

반면 또 다른 직장인은 "안 가고 싶을 수 있다"면서도 "몇 시간 사회생활 한다 치고 가서 밥 한 끼 먹는 게 싫다고까지 할 일인가"라고 회식을 옹호했다. "다들 직장 동료들과 유대가 그렇게나 없는 건가, 회식을 가기 싫은 곳으로 전제하고 이야기하는 게 슬프다"고 의견을 단 직장인도 있었다.

"처음부터 거절하던가…당일 취소는 배려 없는 행동"
직장인 A씨가 회식 당일 불참을 통보한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지출처=블라인드]

직장인 A씨가 회식 당일 불참을 통보한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지출처=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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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직장인은 회식 의무 참석 여부를 떠나 당일 취소를 통보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 직장인은 "강제라고 느꼈으면 거절하면 되는 거였다"며 "당일에 통보해 배려 없이 사람들 시간 낭비하게 했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은 "불참이 불가피하다면 조금은 미안함을 표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게시글에 앞서 팀 회식에서 신입사원들이 고기는 굽지 않고 먹기만 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부는 신입사원의 '매너 없음'을 비판했고, 일부는 회식 자체가 '꼰대 문화의 일부'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인크루트가 진행한 직장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달라진 회식 문화에 대해 10명 중 9명 이상(94.5%)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달라져 좋아진 점(복수응답) 1위는 시간 단축과 1차에서 마무리(61.7%)였다. 이밖에 소규모 인원 회식(36.7%), 점심 회식(31.0%)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계속 유지됐으면 하는 회식 형태로 가장 많이 꼽힌 1위는 '음주 없는 점심'(45.8%)이었다. 주로 20·30세대에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났다. 이다음으로는 '퇴근 후 음주를 곁들인 저녁'(29.7%)이 꼽혔으며 40·50세대에서 높게 조사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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