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공모 선정…'아시아' 도약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그냥드림' 사업 본격 시행

포항시가 미래 첨단 산업인 '푸드테크' 육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먹거리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아시아 푸드테크 인증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파격적인 먹거리 지원 사업을 전격 시행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 조감도. 포항시 제공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 조감도.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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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10억3200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푸드테크 및 외식산업 육성과 글로벌 수출모델 개발을 위해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내에 공동활용 시험·분석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식품로봇 및 자동화 식품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엄격한 해외 인증 기준과 과도한 비용·시간 문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포항시는 실제 주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를 도입,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을 통해 식품기기·식품로봇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공중보건·식품기기 인증기관인 미국위생협회(NSF)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POMIA를 아시아 최초의 NSF 국제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올 하반기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연구개발부터 인증,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가 완성되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대폭 수월해질 전망이다.


산업 육성과 더불어 포항시는 시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나섰다.


포항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소득·재산 심사 없이 먹거리를 즉시 지원받을 수 있는 '그냥드림' 사업을 1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포항시가 '그냥드림' 사업 시행 첫날인 18일 포항시푸드마켓에서 식품 패키지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그냥드림' 사업 시행 첫날인 18일 포항시푸드마켓에서 식품 패키지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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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푸드뱅크·푸드마켓 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특정 대상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기준에 미달하지만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냥드림'은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포항시푸드마켓에서 매주 월·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자에게는 즉석밥, 조미김 등 2만 원 상당의 식품 패키지가 제공되며,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하루 이용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된다.


이 사업은 '선(先) 지원 후(後) 상담' 원칙에 따라 신분증 확인만으로 즉시 식품을 제공한다.


이후 추가 이용을 원할 경우 맞춤형 복지상담을 진행하며, '이용자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를 통해 위기 징후가 발견된 가구는 긴급복지 지원이나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급여 및 통합사례관리로 선제적으로 연계된다.


포항시는 기술 혁신을 통한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민의 삶을 돌보는 먹거리 안전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시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글로벌 공모 선정은 식품로봇과 푸드테크 산업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포항이 아시아 푸드테크 인증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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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신 복지국장은 "그냥드림 사업은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해 공공복지제도와 연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내 기부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단단한 '포항형 먹거리 안전망'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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