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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치매 지식 평균 77점…"많이 알수록 환자 포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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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이승훈·이수영 교수팀 연구

치매에 대해 많이 알수록 치매 환자에 대한 포용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 교육이 효과적이면서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왼쪽), 이수영 교수.[사진제공=명지병원]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왼쪽), 이수영 교수.[사진제공=명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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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이수영 교수팀은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지식수준과 치매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매 지식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원인 ▲증상·진단 ▲예방·치료 ▲정책 등 4개 분야에 걸쳐 20개 문항을 조사했다. 또 치매 환자에 대한 태도를 2개 영역으로 나눠 치매 환자를 돕거나 돌봄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포용적 측면'과 치매 환자에 대한 불안, 동정 등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정서적 측면'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치매 지식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7점이었다. 특히 치매 지식수준 상위 25%(85점 이상)인 경우 하위 25%(70점)보다 포용적 측면이 20%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서적 측면에서는 치매 지식수준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승훈 교수는 "치매에 대한 높은 지식수준이 치매와 환자 상태를 이해하는데 밑거름이 돼 치매 환자 포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치매 지식수준이 정서적 측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시아 사회에서 치매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낙인화돼 치매 환자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등의 감정 상태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치매 지식 분야별 정답률은 정책(87.9%)이 가장 높았고, 이어 원인(76.8%), 예방·치료(74.3%), 증상·진단’(69.8%) 순으로 높았다. 질문별 정답률에서는 '조기진단과 치료가 치매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와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를 예방한다'의 문항 정답률이 각각 95.2%와 85%로 높았다. 이는 다양한 치매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수준이 치매 환자를 긍정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태도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한발 더 나아가 치매 환자에 대한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마련을 위해 치매 교육뿐만 아니라 치매에 대한 낙인을 줄이기 위한 사회 환경 조성과 홍보활동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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