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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문이 열렸다"…‘소그래스 TPC 17번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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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격전지 ‘악몽의 홀’

악몽의 장소다.


9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격전지인 소그래스 TPC(파72ㆍ7256야드) 17번 홀(파3)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장이 137야드에 불과한 파3 홀이다. 선수들은 피칭 웨지로 ‘온 그린’이 충분하다. 그러나 아일랜드 그린에 시시각각 방향과 세기가 달라지는 바람 때문에 홀 공략이 어렵다. PGA투어 선수들도 해마다 50개 이상 공을 수장시키는 ‘죽음의 홀’로 악명이 높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격전지인 소그래스 TPC 17번 홀 전경이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격전지인 소그래스 TPC 17번 홀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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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도 "많은 선수가 그 밑에 폭탄을 설치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 홀에 수장된 골프공은 868개에 이른다. 2007년에는 무려 93개 골프공이 물에 빠졌는데, 1라운드에만 50개가 물로 사라졌다.


밥 트웨이(미국)가 ‘역대급 참사’ 주인공이다. 2005년 3라운드에서 공이 4차례나 물에 빠지며 파3 홀에서 무려 9오버파 12타를 쳤다. 션 오헤어는 2007년 4라운드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쿼드러플 보기에 제동이 걸려 필 미컬슨에게 우승컵을 상납했고,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가 2008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연장전에서 티 샷 미스로 고배를 마셨다. 가르시아 역시 2013년 4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에 무너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패했다.


2001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한 우즈는 2019년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안병훈은 2021년 1라운드에서 공을 4개나 잃어버리면서 11타를 기록했다. 옥튜플 보기다. 트웨이에 이어 최다 타수 2위 악몽에 시달렸다. 안병훈은 "정말 끔찍했다"고 고백이다. 지난해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쿼드러플 보기, 브룩스 켑카(미국)는 트리플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물론 불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지난해 3라운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터뜨렸다. 123야드 거리에서 피칭웨지를 잡았고, 공은 똑바로 날아가 홀 오른쪽에 도달한 뒤 사이드 스핀과 함께 홀인됐다. 라이언 무어(미국)의 2019년 1라운드 이후 3년 만에, 통산 10번째 홀인원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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