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장기화 전망에 미 국채금리 4% 돌파
코스피 지지부진…금리 높은 기타금융채 등 인기

개인 채권 순매수 6조 돌파…파월과 ‘눈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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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채권금리 고점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가 좀처럼 2500선을 넘지 못하자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히 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1월2일~3월6일) 개인은 채권을 6조281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드·증권·캐피탈사 등이 발행한 기타금융채 2조2111억, 국채 1조8430억원, 회사채 1조591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9088억원) 금액보다 약 7배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회사채 8163억, 기타금융채 1608억, 국채 1016억 순으로 투자했다. 국채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격과 금리 매력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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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최근 시장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채 3년물의 경우 3월 1일 연 3.775%로 마감했으나, 2일 4.6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은 3.417%에서 4.062%로 급등했다. 지난주 국고채 금리도 미국채 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국고 3년물과 10년물은 전주 대비 각각 23.6bp, 25.1bp 오른 3.79%, 3.77%를 기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발행한 채권은 쿠폰금리(이자 수익률)가 높아서 투자자가 몰린 것 같다"며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고, 조만간 시장금리 정점도 지날 듯해서 개인 투자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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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컨센서스보다 낮게 발표된 점은 채권 시장에 긍정적이나 금리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들이 남아있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신기자 간담회,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8일) 등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5.0%)보다 낮은 것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채권 시장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시는 연초보다 상승했지만 투자심리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2225.67(1월2일)에서 2462.62(3월6일)로 9.6% 올랐다. 반면 예탁금은 올해 첫 거래일(50조8339억원)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3일 예탁금은 45조6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10.2%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64조2629억원)보다 28.9% 쪼그라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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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대금은 연초 5조2001억원에서 지난 3일 7조8454억원으로 50.8% 증가했으나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각각 8조1939억원, 10조5920억원(3월3일)이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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