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쓰러져서 엉엉 울었다" 1조원 美복권 당첨된 남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직원
"이번 달까지만 일할 예정"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직원이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1조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 타임스는 5일(현지 시각) 이 지역 어번(Auburn)시에 사는 베키 벨 씨는 지난달 미국 로또복권 중 하나인 파워볼 1등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당첨금은 7억5455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9816억원이며 이는 워싱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평소에도 20달러 복권을 사 온 벨은 당시 당첨금이 오르자 미리 복권을 한 장 구매한 상태였다. 이후 2월 초 미국 마켓인 프레이드마이어에서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 복권을 한 장 더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보잉 직원. [사진출처=워싱턴주 복권 사무국 홈페이지 캡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보잉 직원. [사진출처=워싱턴주 복권 사무국 홈페이지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복권 자판기 모니터에 나타난 파워볼 잭폿 상금이 7억4700만 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최근 인도한 747기가 떠올랐다. 벨은 워싱턴주 복권 사무국이 낸 성명에서 "그때 갑자기 보잉 747기가 생각나 복권을 하나 더 샀다"고 말했다.


그가 산 복권에는 당첨 번호인 5, 11, 22, 23, 69과 파워볼 '7'이 찍혀 있었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 숫자 1~69개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개 중 1개 등 6개 숫자를 모두 맞혀야 한다.

추첨일은 2월 6일이었지만 벨은 다음 날 당첨된 복권이 자신이 사는 어번에서 판매됐다는 기사를 보고 퇴근 후 번호를 확인했다. 그는 "그동안 복권을 사서 20달러 이상 당첨된 적이 없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 내가 받은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냥 쓰러져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보잉 공급망 분석가로 올해가 37년째인 그는 오는 6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업무 인수인계가 끝내는 대로 이번 달까지만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보잉 747기는 1970년 취항 이후 50여년간 총 1574대가 생산됐다.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어젖힌 '하늘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연비가 뛰어난 777이 출시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어 지난달 1일 마지막 비행기가 인도됐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