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앞산 불…산림 당국 '야간 진화중'

300~400ｍ 인근 주택가 밀집
주민 대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대구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으며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산림청과 달서구 등은 이날 오후 6시 5분께 남구 대명동 앞산(산306)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고 밝혔다.

산불은 남구와 달서구(달서구 송현동 산10-1, 대덕산 3부 능선) 경계 지점에서 시작돼 달서구 송현동 방향 산림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오후 6시 5분께 대구 달서구 송현동 인근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림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후 8시 15분까지 약 150m 길이였던 화선은 20분 뒤인 오후 8시 35분 기준 90m까지 줄어든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헬기 2대를 투입했으나 일몰 시간이 겹치면서 살수 작업을 두 번가량 실시한 뒤 철수시켰다.

현장에는 초당 풍속 2ｍ 동풍이 불고 있다. 진화대 67명, 공무원 399명, 소방 197명 등 인력 671명과 산불 진화 차량 55대 등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난 곳 300~400ｍ 인근엔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해 화재 발생 직후 수백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소방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아직 주민 대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앞산 화재 안전안내문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구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후 7시 45분께 주민들에게 '산불 발생으로 화재 진압 중'이라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알린 바 있다.

산림청은 지상 인력을 투입해 야간에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4일 오후 6시 5분께 대구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