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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4일 본격 개막…시진핑 3기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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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고위직 인사 확정…2인자는 리창
경제성장률 목표치 5%대 유력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본격 개막한다. 확정되는 3기 고위직을 중심으로 이뤄질 올해 주요 경제 정책 등 국정 운영 방향이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신화통신 등 관영언론에 따르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날부터 7일여간 진행돼 오는 11일 오후 폐막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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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고위직 인사 확정…2인자는 리창

이번 행사는 시 주석의 집권 3기 출범식이라는 점에서 매년 열리는 양회와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말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를 열고 '국가기구 지도자 인선안'을 마련해 전인대 전체회의에 제출했다. 당이 모든 기구의 상위에 있는 중국 정치 체제의 특성상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 및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오른 데 이어 양회 기간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당·정·군 1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2인자인 리커창 총리의 후임은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맡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부총리 명단에는 딩쉐샹·허리펑·류궈중·장궈칭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정협 주석은 각각 당 서열 3위와 4위인 자오러지와 왕후닝 상무위원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2중전회를 통과한 당정 개편안도 이뤄질 예정인데, 이를 통한 당의 국정 장악력 확대가 유력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를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홍콩·마카오 공작판공실'로 변경하는 내용이 2중전회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치안을 담당하는 국무원 내 공안부와 정보기구인 국가안전부를 총괄하는 '중앙내무위원회'를 당 직속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TV와 라디오 등을 방송을 관할하는 국무원 직속 국가광전총국을 당 중앙선전부로 통합하고, 중앙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를 아우르는 중앙금융공작위원회가 부활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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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목표치 5%대 유력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공개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대가 유력하다. 리커창 총리가 2023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할 이 숫자를 두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4일 "글로벌 경제가 하강 추세에 있는 가운데 고품질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5% 혹은 그보다 높은 성장률 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국의 경제학자들과 기관들 견해"라고 직접 보도하기도 했다.


GT에 따르면 즈신투자연구소 롄핑 소장은 5%를 소폭 넘거나 5.5% 수준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영향이 점차 제거되면서 중국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어, 경제 성장률이 5% 이상일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제학자 천펑잉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안정적인 경기 반등 요인과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중국의 GDP 성장률은 6%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앙정부는 외부의 도전 속에서 약 5%의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들도 5%대 목표치를 전망하며, 이를 다소 보수적 수치라고 진단하고 있다. 주요 기관들 가운데 전망치를 가장 낮게 관측한 곳은 BNP파리바와 옥스포드이코노믹스로, 4.5%의 성장률을 점쳤다. 루이스루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공공투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양회에서는 신임 총리와 외교부장이 내외신 기자 앞에 서는 데뷔무대를 갖는다. 친강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속 올해 외교기조를 공개할 예정이며, 리창은 전인대 폐막일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2인자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양회는 폐쇄루프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참석 인민대표들은 폐쇄루프에 들어가기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행사 기간 호텔과 행사장을 떠날 수 없다. 신청자 가운데 참가가 허용된 내외신 기자들도 개·폐막식이나 기자회견 전날부터 격리호텔에 머무른 뒤 폐쇄루프 방식을 따르게 된다.





베이징=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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