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단 개편안 제출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며 인사검증단을 인사혁신처 산하에 두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정 본부장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의혹이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며 “인사정보관리단의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 산하에 인사검증단을 계속 둔 것, 검증도 못 하지만 옳지도 않아 보인다”며 “다음 주에 인사검증단을 대통령실에 두거나 그렇지 않으면 인사혁신처에 두는 게 맞는다고 봐서 관련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이번 인사 낙마에 대해 “검찰 출신을 앉혀서 경찰을 장악하겠다고 했던 희대의 코미디이자 윤 정권의 뜻이 좌절된 케이스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반면교사로 삼아서 졸속적인 인사 검증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 변호사는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진 탓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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