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치며 지상직 근무 인원 줄어
일본 정부 지원 대책 마련 나서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일본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지상직 인원이 줄어들면서 보안 검색·비행기 출발 지연 등 각종 문제에 봉착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인력충원 및 자동화 조치 등 대응에 나섰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항 지상직 인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10~2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해 가을 지상직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기업 6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공기 업무 종업원 수는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10%, 여객 터미널 내 업무는 20%, 보안검사원은 같은 기간 기준 20% 감소했다. 실제로 하네다공항의 경우 2020년 약 6만명이던 공항 업무 종사자가 팬데믹 2년을 거치며 1만명이 줄어들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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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당시 항공편이 운행이 아예 중지되거나 감축되면서 인력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당시 감소했던 지상직 요원 수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방일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정시 운영이 중요한 항공 업계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되는 사태가 늘었다"며 "무엇보다 공항 곳곳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1시간을 넘는 사례가 많다. 방일 관광객 수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심지어 이 때문에 새로운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도 생겼다. 일본 한 국제공항에서는 지상직 수행을 할 인력과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해외 항공사 취항을 거절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탑승 수속과 항공기 유도 등 '그랜드 핸들링'이라고 불리는 공항 지상직 업무와 보안 검색 요원을 늘리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성은 2월 중에 인재 확보를 위한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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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국토교통성은 저출산으로 줄어든 공항 지상직 인력에 대해 대책을 모색했으나,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사태에는 무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교통성은 2018년부터 인구감소에 따른 지상직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게이트와 항공기를 연결하는 탑승교 조작을 로봇에게 맡기는 등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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