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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차 동원령 내릴까…"2월 우크라서 대규모 공세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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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군 병력 150만명 증원 계획
제1차 세계대전과 유사한 장기간 소모전 우려도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이르면 2월이나 3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봄에 병력 충원을 위한 새 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수개월 내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 이전에 러시아군의 공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인 노보오가료보에서 새해맞이 자선행사인 '트리 오브 위시스'에 참여한 스타브로폴 크라이 지역의 7세 소년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EPA·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인 노보오가료보에서 새해맞이 자선행사인 '트리 오브 위시스'에 참여한 스타브로폴 크라이 지역의 7세 소년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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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계속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 휴전안에 동의하도록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에 압력을 가하는 한편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군대를 추가로 투입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7일 러시아 국방부는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50만명으로 증원하는 계획안을 발표했으며, 19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방공미사일 제조공장을 방문해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는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로 이주한 러시아 정치 전문가 타티야나 스타노바야는 "푸틴은 전쟁 진행 상황에 대해 실망했지만, 자신의 목표를 버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이는 그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더 길어지고, 더 피비린내 나며, 모든 사람에게 더 나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갈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는 지난해 가을 3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한 바 있다. 게다가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주력 전차 지원을 약속한 상황으로 러시아가 더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 속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장기화 의지가 이어지면서 전쟁이 제1차 세계대전 때와 유사한 장기간의 소모전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싱크탱크 국제문제위원회(RIAC)의 안드레이 코르투노프 위원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우리는 1차 세계대전과 같은 소모전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양측 모두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믿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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