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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뒷전, 해외여행 갈 돈만 챙겨…' 고양시 공무원노조, 시의회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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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적체 누적과 예산마저 의결하지 않아 일할 수 없는 상황"
"정상화 않으면 고양시 공공기관 노조와 연대 규탄할 것" 경고
민주당 시의원, "본 예산 18개 항목 수정안 전액 반영하라"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새해 본 예산과 조직개편안을 두고 경기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양시 공무원 노조(이하 고공노)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시 공무원노조가 26일 '2023년 시정 예산 정상화와 조직개편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며 시의회에 촉구했다. [사진 제공=고양시 공무원노조]

고양시 공무원노조가 26일 '2023년 시정 예산 정상화와 조직개편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며 시의회에 촉구했다. [사진 제공=고양시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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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노는 26일 본 예산 심의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고 '2023년 시정 예산 정상화와 조직개편안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특히, 시의회가 업무추진비를 포함한 의원 해외 연수 출장비 등 시의회 예산 4건에 2억 4000만 원을 삭감 없이 전액 의결해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공노는 성명을 통해 "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았더니 시의회는 민생은 뒷전인 채 정작 제 밥그릇만 챙기기에 급급해서 해외여행 갈 계획만 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시민에게 고통 전가이며, 체면 없고 양심 없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장혜진 고공노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아 인사 적체가 누적돼 고통스러운 상태"라며, "예산마저 정상적으로 의결하지 않아 일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시의회를 직격했다.

이어 "시의회는 임시회를 조속히 열어 민생예산과 업무추진비 예산을 정상화하고, 조직개편안을 즉각 처리하라"고 촉구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고양시 공공기관 노동 조합연대를 통해 대대적 규탄대회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앞서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 갈등 속에 2023년도 본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일 통과됐지만, 시의회는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 예산 전액과 시 공무원 전체 업무추진비 등 308건 110억 원을 삭감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이 주민자치회 운영지원 제반 예산 등을 삭감해 예산을 편성하자,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이 반발해 본예산에 대한 18개 항목 수정안을 전액 반영하라며 대립하고 있다.


고공노는 이동환 시장에게도 "의회와 대승적 협치를 통해 대의적인 정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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