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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위기에…바이든 "공화당, 국가경제 인질로 삼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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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뢰·신용 협상카드로 쓰도록 안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채무 한도 상향에 거부하는 공화당에 대해 "누구도 미국의 신뢰와 신용을 협상 카드로 쓰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며 26일(현지시간) 맹비난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되고, 공화당이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입법 시도를 이어가자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공화당과 각을 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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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공화당이 은퇴자 퇴직연금을 삭감하고, 국가 경제를 인질로 삼아 경제 위기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가채무가 한도까지 늘어나면서 연방정부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그는 "(공화당 하원의원은) 우리의 전진을 파괴하는 '마가' 의원들로부터 우리 정책이 창출한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공화당이 미국 경제에 혼란과 고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마가(MAGA)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의 입법 움직임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앞서 공화당 하원은 지난 12일 대통령의 전략비축유 방출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공화당 하원은 유가를 올리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려고 한다"며 "또 전국적으로 30%에 달하는 판매세를 부과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법안 통과는) 절대 안된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가운데 법안이 백악관으로 넘어올 가능성은 낮지만, 이들 법안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를 주제로 대중 앞에서 연설하면서 내년 재선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을 염두에 두고 경제와 관련해 공화당을 맹비난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재선을 위한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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