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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식당들 문 닫을 판 "연간 에너지비용 6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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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 대란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영국 가계,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럽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천연가스 가격은 진정세지만 에너지값 급등에 따른 가계, 기업의 부담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英 식당들 문 닫을 판 "연간 에너지비용 6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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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영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자유민주당은 정부가 기업용 가스·전기요금 지원을 줄일 경우 런던 내 서비스 업종의 연간 에너지 비용이 사업체당 4500파운드(약 690만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업들에게 에너지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데 오는 4월부터 지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자유민주당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 중 런던 내에 있는 술집, 식당, 카페 등 260곳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평균 5278파운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원수 10명 미만인 소규모 업체 130곳은 연간 3889파운드를 추가로 지출해야 할 것으로 점쳐졌다. 직원수 50명 미만인 95곳은 연간 5557파운드, 직원수 250명 미만인 35곳은 9677파운드의 에너지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역사회는 정부의 에너지 요금 지원이 서비스 업종의 '생명줄'이었지만, 지원이 줄어들면 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유럽에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콘월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계의 연간 에너지 요금은 상반기 내로 분기당 3209파운드, 하반기에는 분기당 2241파운드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겨울 덕분에 에너지 수요가 줄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가계와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아직도 상당한 것이다.

케이트 니콜라스 UK호스피탈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에너지 지원 계획은 많은 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생명줄이었지만 이젠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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